드미트리

Dmitry‘저는 약속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제 이름은 드미트리입니다.

저는 1977년, 크림 반도의 옙파토리아 라는 도시에서 태어났습니다. 저는 부모님, 여동생과 함께 굉장히 작고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났습니다. 저는 항상 반항하고 불순종하는 아들이었지요.
엄격하시던 어머니는 종종 제 불순종을 혼내셨습니다. 그 당시에 저는 어머니가 무엇 때문에 매를 드시는지, 대체 어떤 때에 그러시는지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아버지는 술 마시기를 좋아하셨고, 자주 취한 모습으로 집에 돌아오셨습니다.

집에 가면 부모님은 항상 서로 비난하며 헐뜯고 계셨고, 저와 여동생은 항상 싸웠습니다. 학교에 가서 초반에는 조금 공부하나 했지만 안 좋은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면서 공부는 뒷전이고 온갖 나쁜 짓을 일삼으며 학교를 빠지곤 했습니다.  유급도 여러 번 했지요. 그러는 와중에 제 내면은 점점 망가지고 있었습니다.

제대로 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채 저는 다 그만두고 일자리를 구했습니다. 흡연과 음주를 시작했고, 마약에도 손을 대 가끔은 대량으로 복용하기도 하며 완전히 무너진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저는 자각하지 못한 채 쭉 짐승 같은 삶의 수렁에 빠져들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저는 무신론자였고, 신성 모독도 서슴지 않았으며, 젊을 때부터 공산주의에 심취해 있었습니다. 그게 진실이고, 인생의 의미라고 생각했었지요. 간단히 말해, 저는 속고 있었던 것입니다. 세상은 가능한 모든 것을 동원해 저를 유혹했습니다. 여성, 술, 담배, 악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끄러운 파티들...

이스라엘에 왔을 때 저는 거의 스무 살이었고 얼마나 끔찍한 추락이 절 기다리고 있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되돌아보자면 하나님은 저를 버리신 적이 없으셨어요. 1996년 가족과 함께 알리야(열방에 흩어져있던 유대인들이 이스라엘로 돌아옴)를 했고, 브네이 브랔이라는 도시에 자리잡았습니다. 1년간 가족과 함께 살면서 저는 향수병으로 함께 알리야한 친척과 술을 엄청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그에 뒤따라 온 것은 19년 간의 죄로 가득 찬, 하나님이 결여된 삶이었습니다.
심지어 마리화나를 팔던 시절도 있었습니다만 오래 가진 않았습니다. 제 “장사”는 교도소에 들어가게 되면서 끝이 났습니다. 이 모든 일은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이후 저는 계속 예루살렘에 있었고, 딸도 생겼지만 제 딸은 아직 자신의 아빠가 누구인지 모릅니다. 이 일은 항상 제 마음을 괴롭힙니다.

그 후 저는 텔아비브로 가서 노숙자가 되었습니다. 여기저기로 옮겨 다니며 이 마약에 휘둘리는 노숙자 생활과 죽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것에 지칠 때까지 술도 마시고 마약을 피우고 맞기도 하면서 살았습니다. 당시 하나님에 대해서는 조금 밖에 몰랐지만, 깨닫지 못했을 뿐, 하나님의 은혜는 저와 함께 있었습니다. 저는 모든 것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제가 잘 나서인 줄 알았지만, 죽을 위기에서 몇 번이고 저를 건져주셨던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제 삶 속에는 너무나도 많은 일들이 있었거든요. 약물을 과다 복용한 적도 있었고, 마약 하나 때문에 얻어맞기도, 도둑질을 하기도, 교도소에 들어가기도 했었습니다.

2012년 11월, 저는 아쉬켈론에 있는 재활 센터에 생전 처음으로 들어갔습니다. 주 하나님과 예수님께서 죄와 타락과의 사슬로부터 자유롭게 해주시는 곳이었습니다. 재활을 시작했지만 처음에는 제가 있는 곳이 어디인지, 사람들 가운데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전혀 감이 안 잡혔습니다. 결국 저는 재활 센터를 나와 텔아비브로 돌아갔습니다.

총 12년간 길거리에서 생활했고, 그 시간은 굉장히 어려운 시간들이었습니다. 텔아비브의 애완견 공원에서 살던 중, 아비브 센터에서 온 사람들이 다가와 뭐라도 좀 먹고 가라고 권유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들과 함께 아비브 센터로 갔고, 거기서 다시 아쉬켈론의 재활 센터로 돌아가는 것이 어떻겠냐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저는 동의하고 재활 센터로 돌아갔지요.

벌써 재활 센터에 들어오고 9개월이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 제 삶을 바치겠다는 약속을 하기로 다짐했습니다. 제 간증이 많은 영혼들을 주님께로 데려오기를 소망합니다. 이제 저는 재활 센터의 다른 사람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아비브 센터에 다른 노숙자들을 도우러 갑니다.

드미트리,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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